신약분야의 라이징 분야는?…`AI 기반 중대분자 연구` 주목

GIST, 안진희 교수팀 글로벌선도연구센터 선정
산학연병, 해외그룹과 최장 10년간 연 50억원 지원

광주과학기술원은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연구책임자 안진희 화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크게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의약품(아스피린 등)과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백신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중대분자 영역은 새로운 신약개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안 교수팀은 신약개발을 위한 중대분자 플랫폼 구축과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IST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히츠, 한국화학연구원, 서울대병원 등 산학연병과 미국 칼텍대, 하버드의대 등 국제연구그룹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IRC 지원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총 98개 연구집단이 신청해 최종 18개 센터가 선정됐다. 선정된 센터에는 최장 10년 간 연 평균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안진희 GIST 교수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산업 발전을 위해 중대분자 영역에서 연구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과 장기적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신규 팬데믹과 고령화 의료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기여하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