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산 지휘봉 잡은 이관우 감독 "두렵기보단 설렌다, 차곡차곡 쌓은 내공으로 활기찬 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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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관우 감독이 프로 무대에서 정식 감독으로 첫 도전에 나선다.
이관우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마추어 리그부터 프로 리그까지 거치면서 보이지 않게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외부에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리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안산 구단이 앞으로 가고자하는 방향성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저에게 지휘봉을 맡겨주신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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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산)
안산 그리너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관우 감독이 프로 무대에서 정식 감독으로 첫 도전에 나선다. 두려움보단 설렘이 앞선다.
한 달 가량 새 사령탑을 물색해 온 안산 구단은 청주대를 이끌고 있던 이관우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이관우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관우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마추어 리그부터 프로 리그까지 거치면서 보이지 않게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외부에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리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안산 구단이 앞으로 가고자하는 방향성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저에게 지휘봉을 맡겨주신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안산 구단과 함께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안산이 K리그에서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그 선수들을 토대로 자본을 만들어야 한다. 송경섭 감독 대행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것이 안산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선수 시절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었다. 수원 삼성 유소년 코치를 시작으로 수원 FC 감독 대행을 맡았고, U-19 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2020년 10월부터는 청주대를 지휘했다. 이 감독이 프로 팀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건 이번이 최초다.
첫 도전을 앞둔 이 감독은 "두렵다기보다는 설렌다. 오고 싶었던 무대이고, 이 무대에 오기까지 아마추어 리그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선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느꼈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재미있고 활기찬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안산은 이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팀이다. 2019년 11월, 수원 FC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직후 안산을 상대로 감독 대행 데뷔전을 치렀는데, 추가 시간에만 3골이 터지면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린 이 감독은 "수원 FC에 있을 당시에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를 안산과 치렀었다. 추가시간 5분 만에 3골이 터졌었다. 그때는 수원 FC의 감독 대행으로서 지금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지금은 안산 감독이 되어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안산은 현재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론 내가 지휘봉을 잡았다고 해서 성적이 곧바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안산만의 DNA가 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절실함 말이다. 나도 지도자로서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도전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기를 하고, 발전해가는 팀이 될 수 있게끔 하겠다"라며 안산과 함께 그려나갈 청사진을 밝혔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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