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네이버 "AI 기반…향후 5년간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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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035420)가 향후 3~5년 매출 성장도 자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확신 어렵지만 경영진은 3~5년 더블 디짓(double digit·두 자릿수) 성장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미 AI 기반으로 주요 프로덕트 개선에 힘쓴 부분이 있고, 앞으로 1~2년간 경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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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지배력 축소 전략은 검토 안 해…시너지 강화 노력"
(서울=뉴스1) 손엄지 윤주영 기자 =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035420)가 향후 3~5년 매출 성장도 자신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광고, 쇼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세가 보이고 있어서다.
라인야후 지분율 축소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다시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보안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네이버는 올 2분기 연결 매출액 2조 6105억 원, 영업이익은 4727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늘어난 수치다.
이날 네이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까지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5분기째 연속으로 계속 증가했다"면서 "금융위기 직후를 마지막으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확신 어렵지만 경영진은 3~5년 더블 디짓(double digit·두 자릿수) 성장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미 AI 기반으로 주요 프로덕트 개선에 힘쓴 부분이 있고, 앞으로 1~2년간 경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1030 잡았다…"체류시간 확대 집중"
네이버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홈피드 일평균 방문자 수는 6월 신고점을 경신했고, 1030의 비중에 40%에 육박하는 등 MZ세대의 네이버 앱 이용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클립도 성장세다. 월평균 일간 클립 재생수는 6월 기준 5000만 회를 돌파했다.
그 결과 2분기 말 네이버앱 메인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광고에 AI 적용
네이버는 하반기 타기팅 대상에 맞춰 광고를 노출하는 기능을 고도화해 광고 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한 최적화와 자동화 두 축을 중심으로 광고주 툴을 더욱 고도화해 보다 편리한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쇼핑은 스마트스토어 중심의 쇼핑 공간에 네이버만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최 대표는 "개인화된 혜택과 추천 기능을 도입해 원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또 직관적으로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라인야후는 보안 거버넌스 문제…지분 축소 검토 안 해"
지난 2일 라인야후(LY Corporation)는 자사주 취득과 매각 계획을 공시했다. 내년부터 적용될 신설 동경증권거래소의 규정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다.
김 CFO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보유한 A홀딩스는 라인야후 보유 지분율을 약 1~2% 정도 줄일 계획"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리인야후의 유통 주식 비중이 35%를 근소하게 초과할 수 있도록 이번 공개 매수에 일부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라인야후와 관련해 "현재 최대주주를 변경한다든지 라인 지배력을 현재 수준에서 축소하는 전략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총무성의 보안 거버넌스를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협력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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