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당뇨·비만약 2분기 매출 6조…"기대치 상회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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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비만·당뇨치료제를 필두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다.
9일 일라이 릴리 및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편 릴리는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이전 424억~436억 달러에서 454억~466억 달러(약 62조~64조원)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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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비만·당뇨치료제를 필두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다.
9일 일라이 릴리 및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릴리의 2분기 매출액은 113억3000만 달러(약 15조58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업계가 예상한 릴리의 2분기 매출액 99억7700만 달러(약 13조7343억원)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이 중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와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가 43억 달러(한화 약 5조9168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개별로 보면, 마운자로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넘는 31억 달러(약 4조2674억원)를 달성했고, 젭바운드는 12억 달러(약 1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헬스케어 전문 투자은행인 리링크 파트너스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라이징거는 “젭바운드 보험 적용 범위가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의 마운자로 매출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언급했다.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생산량 증가로 미국 내 재고 수준이 개선돼 분기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릴리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릭스는 “제조 확장에 따라 2분기에는 마운자로, 젭바운드, 버제니오(항암제)가 견고한 재무 실적을 견인했다”며 “암, 신경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당뇨치료제 ‘오젬픽’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품목으로 17억942만 달러(약 2조3518억원)의 매출을, 오젬픽으로는 42억4108만 달러(약 5조8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릴리는 최근 두 약의 품절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어 공급이 보다 원활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와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후발주자인 릴리의 젭바운드와 마운자로가 2년 내로 위고비와 오젬픽을 따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15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릴리는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이전 424억~436억 달러에서 454억~466억 달러(약 62조~64조원)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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