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천진의 시간·아이유를 읽는 시간

송광호 2024. 8.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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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인 저자가 천진난만한 손녀와 산책하며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고 인생의 행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은퇴 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해진 저자는 손녀를 세검정으로 초대해 '산교육'에 나선다.

손녀가 오히려 각박한 현실에 매몰되어 있던 저자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 것이다.

언론인이자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아이유의 매력과 음악 세계를 조명한 평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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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의무론
[나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천진의 시간 = 곽병찬 지음.

언론인 출신인 저자가 천진난만한 손녀와 산책하며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고 인생의 행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은퇴 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해진 저자는 손녀를 세검정으로 초대해 '산교육'에 나선다. 여의도 아파트에서 외동딸로 자라는 손녀가 세검정의 자연을 체험하고 그곳에 깃든 추억을 들으며 고향과 가족의 의미를 깨닫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손녀가 오히려 각박한 현실에 매몰되어 있던 저자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 것이다.

민들레 한 송이에 감동하고, 함께 뛰노는 늙은 개 '산이'의 아픔을 달래 주며, 두둑한 용돈보다는 마음이 담긴 편지 한 장에 기뻐하는 손녀를 보면서 저자는 잃었던 감정을 되찾는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열렬한 호기심, 눈부신 명랑함, 순수한 사랑과 같은 것들이다.

"아이는 내가 정년퇴직할 무렵 우리에게 왔다.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은 오늘 같을 은퇴자의 무료한 일상은 아이의 출현과 함께 천지개벽, 완전히 뒤집혔다…아이는 새 한 마리 울지 않는 불모의 황무지를 온통 '신생(新生)'의 숲으로 바꿨다."

나남. 388쪽.

[한스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아이유를 읽는 시간 = 조성진 지음.

언론인이자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아이유의 매력과 음악 세계를 조명한 평론집이다.

가창과 음악 전반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평론에서부터 아이유의 음악과 글 세계까지 그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책에 담았다. 80여 명이 넘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그간 발표한 124곡을 리뷰했으며 평론가, 실용음악과 교수, 작곡·편곡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전문적 깊이와 다양한 시각을 반영했다.

한스미디어. 372쪽.

[유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김성우 지음.

인공지능의 등장은 문해력의 개념과 우리 사회 리터러시 담론에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응용언어학자인 저자는 최근까지 지속된 국내외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처럼 학습하고 이해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인간만이 가지는 차별점이 무엇인지, 그 기술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기 전에 확립해야 할 윤리는 무엇인지 살핀다.

유유. 516쪽.

[열린책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의무론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로마 시대 최고의 문장가 중 한명이자 유력 정치인이었던 키케로의 대표작이다.

공화정이 붕괴하던 시기, 키케로가 자기 아들에게 전하는 절실한 가르침을 담아 쓴 책으로, 서구 사상사에서 '공동체'의 근거와 가치를 사유하는 근간이 된 저서다.

'키케로 철학적 선집 번역' 프로젝트를 맡아 이끄는 연구자이자 스무 권이 넘는 서양 고전을 꾸준히 소개해 온 전문 번역가 김남우가 새롭게 옮겼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의 291번째 책.

31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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