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2분기 영업익 30%↓…“호라이즌 인수 영향”
희소병 치료제 약진에 매출은 20%↑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다른 바이오 기업을 인수한 후폭풍으로 실적이 나빠진 것이다.
암젠은 8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19억달러(2조 613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2분기 매출은 27억달러(3조 7140억원)였다. 주당순이익(EPS)도 1.38달러로 전년 동기(2.57달러에서)보다 46%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의 인수 자산에 대한 상각 비용과, 호라이즌 운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암젠은 설명했다.
암젠은 2022년 12월 희소 자가면역 치료제를 개발한 아일랜드 바이오 기업인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36조원에 인수했다. 해당 연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암젠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씨티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와 285억달러(37조 200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며 상당한 부채를 떠안았다.
하지만 암젠은 호라이즌 인수 덕도 봤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이베니티, 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 등 기존 12개 제품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데 더해, 호라이즌을 통해 희소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제품군)을 강화한 덕분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한 83억 9000만달러(한화 11조5400억원)를 기록했다. 희소 질환 제품에서 11억달러(1조5130억원)의 매출이 나왔는데, 이 중 호라이즌의 주력 의약품인 테페자의 매출이 4억7900만달러(6590억원)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로버트 브레드웨이 암젠 CEO는 “강력하고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와 빠르게 발전하는 혁신 의약품 파이프라인(신약후보군)을 통해 우리는 장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암젠은 올해 총 매출을 3338억달러(46조5360억원)까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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