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복날의 사치’되나…1만7000원 처음 돌파

조유빈 기자 2024. 8.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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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7000원을 돌파했다.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지난 6월 1만6885원에서 지난달 1만7038원으로 153원 올랐다.

서울 지역 삼계탕의 한 그릇 가격은 7년 전인 2017년 7월(1만4077원)과 비교하면 21%(2961원) 올랐다.

한편 6대 광역시 지역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5000~1만6000원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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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참가격’ 7월 외식비 살펴보니
외식 대표 메뉴 8개 품목 중 삼계탕 가격만 올라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서울 시내 한 삼계탕집 앞에서 직원이 삼계탕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7000원을 돌파했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직전 달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것은 삼계탕뿐이다.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지난 6월 1만6885원에서 지난달 1만7038원으로 153원 올랐다. 지난달 김밥은 3462원,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231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은 200g에 2만83원, 비빔밥은 1만885원으로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삼계탕 가격은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 1만6885원을 유지하다가 초복(7월15일)과 중복(7월25일)이 있는 지난달 처음으로 1만7000원을 넘었다. 서울에서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촌 삼계탕과 고려삼계탕의 기본 삼계탕 가격은 2만원이다. 원조호수삼계탕, 논현삼계탕의 가격은 1만8000원이다.

서울 지역 삼계탕의 한 그릇 가격은 7년 전인 2017년 7월(1만4077원)과 비교하면 21%(2961원) 올랐다. 삼계탕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000원으로 올랐고, 작년 1월 1만6000원대, 지난달 1만7000원대로 올랐다.

한편 6대 광역시 지역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5000~1만6000원대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삼계탕은 평균 1만6571원이었고, 대구 지역의 삼계탕은 1만6167원이었다. 대전 1만5600원, 광주 1만6400원, 울산 1만5000원, 인천 1만6167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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