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국내 최초 LNG선박 벙커링·하역 동시 작업 인증 성공

오성택 2024. 8. 9.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로 부산항에서 LNG(액화천연가스)선박 벙커링(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작업)과 하역작업 인증이 성공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8일 부산항 신항에서 국내 처음 LNG추진 컨테이너선박에 대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 LNG 공급 및 하역 동시작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부산항에서 LNG(액화천연가스)선박 벙커링(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작업)과 하역작업 인증이 성공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8일 부산항 신항에서 국내 처음 LNG추진 컨테이너선박에 대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 LNG 공급 및 하역 동시작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전날 부산항 신항 5부두에 접안한 프랑스선사 CMA CGM의 2000TEU급 컨테이너선 비스비(VISBY)호에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작업과 동시에 해상에서 LNG 벙커링 전용선이 비스비호에 호스를 연결해 LNG 270t을 공급했다.

지난 8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프랑스선사 CMA CGM의 2000TEU급 컨테이너선 비스비(VISBY)호의 하역작업과 동시에 해상에서 LNG 벙커링 전용선이 비스비호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이번 실증 성공으로 부산항은 LNG 추진 컨테이너선박의 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이 가능함을 입증함으로써 세계적인 선박연료 전환 추세에 적극 대응해 항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강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LNG 추진 선박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주요 항만들은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하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동시작업 방식의 LNG 벙커링을 추진 중이다. LNG 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은 2019년 3월 헬싱키항에서 세계 최초로 진행됐으며, 이후 싱가포르항(2021년 3월)과 상하이항(2022년 3월)도 인증에 성공했다.

실제로 해운선사들은 신속한 벙커링 작업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한 동시작업 방식의 STS벙커링 작업을 가장 선호한다. 부산항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LNG 벙커링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2차례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증을 통해 LNG벙커링 실적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이번에 컨테이너선에 대한 벙커링 및 하역 동시 작업까지 성공했다.

BPA는 LNG 벙커링 실증 사업에 대해 항만시설이용료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안전 제도를 점검하는 등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하반기 부산항 친환경 선박 복합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통해 부산항 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LNG를 비롯한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선박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앞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이 항만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동시작업 실증 성공이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