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기만 하고 돌연 사퇴한 사격연맹 회장..‘역대급 포상’ 기다리는 사격 대표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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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신스틸러'로 등극한 한국 사격이 혼란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뒤엎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사격 대표팀은 포상금의 총액만 3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사격연맹은 연맹 예비비 1억원과 신 회장이 약속한 출연금 3억 원으로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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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올림픽 '신스틸러'로 등극한 한국 사격이 혼란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뒤엎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밭'으로 급부상했다.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 권총 25m의 양지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공기권총 10m 김예지, 권총속사 25m 조영재, 공기소총 10m 혼성단체 금지현 박하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런던(금3 은2) 대회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썼고 김예지 등은 SNS에서도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사격은 금메달 5개와 은, 동메달을 1개씩 획득한 양궁에 이어 가장 많은 메달을 한국에 안겨준 종목이었다. 성적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당연히 축제 분위기가 돼야 할 상황. 하지만 사격연맹은 혼란에 빠졌다. 지난 8월 6일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명주 병원의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자 연맹 회장 자리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단순한 회장의 부재가 아니다. 신 회장은 회장 취임식과 파리 올림픽 경비 등으로 1억 원이 넘는 연맹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할 포상금도 일부 출연하기로 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사격 대표팀은 포상금의 총액만 3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선수들에게 2억1,000만 원, 지도자에게 1억500만 원 등 총 3억1,500만 원 규모의 포상금이 사격 대표팀에 지급돼야 하는 상황이다. 사격연맹은 연맹 예비비 1억원과 신 회장이 약속한 출연금 3억 원으로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거액의 연맹 자금을 사용하고 출연금도 내지 않은 상황에서 사의를 표하며 연맹은 혼란에 빠졌다. 당장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당당히 돌아온 선수단에게 포상금을 정상 지급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해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사격 연맹도 문제가 불거지며 올림픽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단체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됐다.(사진=사격 대표팀/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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