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SK 제약·바이오 성과… 바이오팜 웃고 바사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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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이 한창인 SK그룹의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올 2분기 엇갈린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배구조 밑에 있는 SK바이오팜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매출 134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영업이익을 기록, 창사 이래 최초 3개 분기 연속 흑자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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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도 '성장 확대' vs '영업손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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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실적 개선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덕분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올 2분기 미국 매출 1052억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단 평가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0개월 차(2024년 6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8000건이다. 경쟁 신약의 출시 50개월 차 처방 수의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이 성과를 거두는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진에 빠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이 1.1% 늘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609억원을 거둔 뒤 같은 해 4분기와 올 1분기에는 각각 영업손실 84억원, 2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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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6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부터 매년 ▲54억원 ▲35억원 ▲12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흑자 전환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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