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8·15 광복절 정부차원 경축 행사 불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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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올해 8·15 광복절 정부차원 경축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광복회 차원의 별도 행사가 마련된다면 조국혁신당은 그 자리에는 주도적으로 참석할 것"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결의안이 국회 차원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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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올해 8·15 광복절 정부차원 경축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취임에 반대한다는 뜻에서다. 아울러 조만간 국회에 김 관장 임명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도 밝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영토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고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 말씀"이라며 "일제시대 우리 국민은 없었고 일본 신민만 있었다고 주장한 김형석 교수를 독림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정권은 우리나라를 재생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 작정인 것 같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분노한 우리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당시 우리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일본의 역사왜곡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 침략을 진출이라 표현하고 독립운동 탄압은 치안유지 도모라 하는 등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다"며 "김형석 교수는 친일 논란이 있던 백선엽 장군을 옹호하고 홍범도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치워야 한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의 이종찬 회장은 이번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반역사적, 반헌법적 언어도단 사태라로 주장했는데 전적으로 맞다"고 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국회의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김형석 교수를 계속 눌러앉힌다면 이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했다.
김 관장은 지난 8일 제 13대 독립기념관장에 공식 취임했다. 김 관장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 서울 오산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주경야독으로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학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총신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안익태기념재단 연구위원장, 한민족복지재단 회장, 고신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관장 취임 소식이 알려진 후 김 관장이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는 등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인물로서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한편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15 정부차원의 경축 행사에 조국혁신당은 불참을 결정했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이 불참 예정이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불참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혹시라도 광복회 차원의 별도 행사가 마련된다면 조국혁신당은 그 자리에는 주도적으로 참석할 것"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결의안이 국회 차원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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