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원전지원금으로 대학생 장학금 지원

전년 대비 3억4000만 원 늘려 17억 원 규모 지원
올해부터 격년 신청제 도입

울주군청

[서울경제]

울산시 울주군이 원전지원금을 활용해 대학생 장학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울주군 대학생 장학사업은 원전지원금으로 지역 대학생에게 생활비 지원 명목의 장학금을 지급해 학비 부담 경감과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장학금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7월 18일 기준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현재까지 울주군에 1년 이상 거주하는 울주군 출신 대학생이다.

2024년도 1학기 성적 기준으로 일반 장학생은 2.5 이상, 복지 장학생(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족, 학생 본인이 심한장애)은 2.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성적순으로 대상자를 선발한다.

올해 사업부터는 장학금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해 격년 신청제가 도입돼 2023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복지 장학생은 매년 신청이 가능하다.

울주군은 전체 읍면을 대상으로 일반 장학생 2189명과 복지 장학생 110명 등 총 229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반 장학생은 70만 원, 복지 장학생은 150만 원씩 총 17억 원 규모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울주군청 홈페이지 내 장학금 접수 페이지에서 학생 본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울주군은 인터넷 접수로 1차 합격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2차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11일 최종 선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올해는 격년 신청제가 도입되고 장학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3억 4000만 원 증가한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