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ㆍ사투리·춤…충남 지자체·교육청 홍보 영상 눈길

김소연 2024. 8.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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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재치 있게 정책을 홍보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홍성군에 따르면 송재철 군 홍보미디어팀장은 피자알볼로의 '홍성한우 김치불고기피자' 홍보 유튜브에 출연해 구수한 사투리를 선보였다.

송 팀장은 "홍성 홍보대사인 피자알볼로 대표의 제안으로 영상에 나오게 됐다"며 "홍성 한우를 알리기 위해 출연했는데 재미있다며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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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예산군·충남교육청 유튜브 쇼츠 등 제작…"우리도 충주·양산시처럼"
홍성한우 김치불고기피자 홍보 영상 속 송재철(왼쪽) 팀장과 조현민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재치 있게 정책을 홍보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홍성군에 따르면 송재철 군 홍보미디어팀장은 피자알볼로의 '홍성한우 김치불고기피자' 홍보 유튜브에 출연해 구수한 사투리를 선보였다.

송 팀장과 홍성 출신 개그맨인 조현민이 군청 안회당에 마주 앉아 "팀장님 뭐 드시고 계세요? 토핑이 뭐냐 이거쥬", "홍성 한우로 만들었어, 홍성 한우루우∼"라는 대화를 나눈다.

송 팀장은 쿠키 영상에서 "예, 어무니 냉장고 문 잘 닫았슈? 담백헌게 울집 김치까정 훔쳐간 것 같은디?"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홍성군과 피자알볼로는 지역 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1년여 연구 끝에 홍성한우 김치불고기 피자를 지난달 출시했다.

송 팀장은 "홍성 홍보대사인 피자알볼로 대표의 제안으로 영상에 나오게 됐다"며 "홍성 한우를 알리기 위해 출연했는데 재미있다며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 김예지 선수를 패러디한 예산군 홍보 동영상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군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한 양궁과 사격 선수들을 패러디해 국립의대 유치 서명 운동을 홍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처럼 검은 옷에 검은 모자를 쓴 여성이 나와 총구를 겨눈다.

이어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 복장을 한 남성이 장난감 활을 쏘는데, 활이 국립의대 유치 서명운동 정보무늬(QR코드)에 명중한다.

두 선수 옆에서 '쏴!'를 외치는 양필모 군 홍보팀장까지 모두 예산군 기획실 소속 공무원이다.

'쏴!'는 '화이팅'을 외치던 김제덕 선수를 패러디한 것이라고 한다.

양 팀장은 "나름대로 김예지 선수와 김우진 선수를 닮은 사람을 골라 출연시켰다"며 "우리도 충주시와 양산시처럼 한번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새롭게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홍보동영상에서 춤 추는 고 팀장과 박 주무관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교육청은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알리는 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했다.

고영준 교육청 홍보소통팀장과 박병주 주무관이 함께 무궁화를 가꾸던 중 박 주무관이 "8월 8일이 무슨 날인지 아나, 고팀장?"이라고 묻는다.

이어 두 사람이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치어리더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춘 영상이 화제가 돼 확산하고 있는 일명 '삐끼삐끼' 춤을 춘다.

교육청은 지난달부터 고 팀장과 박 주무관이 함께 나와 제헌절 등을 소개하는 '고팀장'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박 주무관은 "역사적인 기념일이나 교육적인 내용을 학생과 교육공동체, 도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고팀장 콘텐츠로 조회수가 많이 올라 앞으로도 영상을 재미있게 만들어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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