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해야…친일 바이러스 전성시대"

한소희 기자 2024. 8.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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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취임한 것과 관련해 "김 관장은 평소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9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서 '일제시대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는 극언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이런 자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관장 자리에 앉혀 국민의 자존심을 욕보였다"면서 임명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등도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이 꿰찼다"며 "역사를 바르게 연구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닌 기관들이 친일 세력의 숙주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 곳곳에서 친일 바이러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며 "반역사적 권력을 기다리는 것은 비참한 몰락뿐이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꼭두각시 노릇인 역사 쿠데타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순국선열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이른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이 법을 수용하는지가 윤 대통령의 민생분야 협력에 대한 진정성을 판단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내수경제는 위기를 넘어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 대통령 부부가 전통시장에서 물건 몇 개 사고 사진을 찍는 쇼를 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라며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협력하자고 하면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나. 대통령이 양치기 소년 같은 태도를 보이는 한 협치도 협력도 위기 극복도 요원하다"며 "초당적 협력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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