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학생 전용 통학버스 13일 첫 운행

총 6대 배차…등교 1회·하교 2회 학생 수송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등하교 시간대 집과 학교를 최단 경로로 연결한 학생 전용 통학버스가 13일부터 운행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는 지난 3월 개통한 파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내 학생 전용 통학버스는 송산권역 6개 지점에서 흥선권역 7개 고등학교까지 6개 노선에 배차된다.

이 노선에 버스 총 6대가 등교 시간대 1회(오전 7시 50분), 하교 때 2회(오후 3시 20분, 5시 10분) 학생을 수송한다.

노선에 따라 정류장을 8∼9곳으로 줄여 최단 경로로 운행된다.

이 버스가 운행되면 통학 시간이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20분 이상 단축된다.

또 시내 고교생 4천명 중 약 18%가 혜택을 볼 것으로 의정부시는 분석했다.

의정부시 내 고등학교는 흥선권역을 비롯한 서부권역에 몰려있는 반면 송산권역 등 동부권역에는 신규 택지지구가 잇따라 조성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이전이나 신설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동부권역 학생들이 등교 때마다 불편을 겪자 의정부시는 우선 통학 환경을 개선하고자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 전용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기간이 정해진 한정면허로 운행되며 운영비 20억원은 의정부시와 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한다.

김동근 시장은 "집 근처 학교에 배정받지 못해 1시간 넘게 등교하느라 힘들어했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12일 의정부여고에서 학생 전용 통학버스 개통식을 연다.

kyoon@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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