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사요”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 비율 76%, 역대 최고치

신수지 기자 2024. 8. 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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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뉴스1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거래량에 따르면, 2024년 1~6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31만 751건 가운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3만6374건으로 76.1%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상반기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아파트 매매 비율은 지난 2020년 72.8%, 2021년 66.7%, 2022년 59.3%로 하락하다 지난해 74.1%로 올랐고, 올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아파트 매매 거래 비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6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8297건으로 전체 거래의 9.1%, 빌라 매매 거래량은 4만6080건으로 14.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22년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라도 사자는 수요가 몰리며 비아파트 거래 비율이 40.7%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대규모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비아파트 기피 경향이 커지자, 다시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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