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항공주..."하반기 반등 어려워"

이주미 2024. 8.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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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분기 항공사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국내 항공사 실적은 비수기 영향에 따른 운임 하락과 인건비 및 연료비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하반기 성수기에도 운임이 전년 대비 역기저 부담이 높아,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운임 하락 지속세도 겹치면서 밸류에이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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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내·국제선 여객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항공사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국내 항공사 실적은 비수기 영향에 따른 운임 하락과 인건비 및 연료비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하반기 성수기에도 운임이 전년 대비 역기저 부담이 높아,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견조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진단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770만명으로 전년 대비 20.3% 늘어났다. 특히 성수기 영향에 동남아시아 수요가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하반기 여객 수요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여객 성장률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운임 하락 지속세도 겹치면서 밸류에이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도록 노선 확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수요 둔화 우려, 운임 하락 압력 지속 등으로 밸류에이션 반등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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