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김경수 복권 환영…경남지사·재보궐·당내 역할해야"(종합)

임세원 기자 2024. 8.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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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9일 방송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 복권 결정은 합리적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다시 도전할지, 아니면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재·보궐 선거에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김 전 지사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권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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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특사에 김경수 포함…"정치탄압 희생양"
"민주당 분열 아닌 다양성·역동성 회복 계기로 확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포함된 것에 대해 "앞으로 김 전 전 지사가 당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9일 방송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 복권 결정은 합리적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차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안 한다고 얘기를 한 바 있다. 반면 김경수 전 지사는 (과거 경남지사 재임 당시) 4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고, 본인이 추진한 '부·울·경 메가시티' 등이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다시 도전할지, 아니면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재·보궐 선거에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김 전 지사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입장문을 내고 김 전 지사가 복권 대상에 오른 것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지만, 민심 통합 차원에서 복권을 결정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에 떠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김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던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김 후보는 또 "저는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며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의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포털사이트 여론을 조작했다는 드루킹 사건으로 기소돼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이듬해 12월 사면 대상에 포함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아 남은 형만 집행 정지돼 현재는 영국 유학을 거쳐 독일 등지에서 머물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이번에 복권된다면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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