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5연승'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NL 서부지구 선두 도전…다저스와 불과 2.5게임 차

심재희 기자 2024. 8.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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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최근 5연승 상승세
지구 선두 다저스 맹추격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9일 피츠버그전에서 승리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NL 서부지구 선두가 보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상승세를 타면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맹추격 중이다. 어느새 게임 차를 2.5로 줄였다. 전반기 한때 10게임 이상 뒤졌으나, 후반기 들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바짝 다가섰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 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출발이 좋았다. 1회초와 2회초에 2득점씩 하며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말 3실점, 7회말 2실점하며 4-5로 역전 당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득점하며 7-5로 재역전했다. 9회말 피츠버그 공격을 1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64승(52패)째를 올렸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5번 연속해서 승리 기쁨을 맛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켜냈다. 승률 0.552를 마크하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 바로 아래 섰다. 9일 경기가 없는 다저스는 66승 49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연패하면서 주춤거렸다. 8일 경기에서는 4-0으로 앞서다가 4-9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배지환(오른쪽)이 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로서는 지구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5게임 차면 3연전 시리즈 한 번으로도 뒤집기가 가능하다.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다저스가 이전 경기력을 확실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역전이 불가능한 그림이 아니다. 후반기 들어 최고의 상승세를 맞이하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이제 다저스를 넘어 NL 서부지구 선두를 정조준한다.

한편, 9일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경기는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로 벌어졌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8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 샌디에이고 최근 경기 결과
7월 31일 vs 다저스 : 6-5 승리
1일 vs 다저스 : 8-1 승리
3일 vs 콜로라도 : 2-5 패배
4일 vs 콜로라도 : 3-2 승리
5일 vs 콜로라도 : 10-2 승리
7일 vs 피츠버그 6-0 승리
8일 vs 피츠버그 9-8 승리
9일 vs 피츠버그 7-6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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