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헤르손서 첫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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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지 헤르손주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받은 F-16 전투기를 운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F-16 전투기는 곧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노획 군사 장비 전시회에 진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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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모기 수명에 불과…곧 격추돼 전시회장 갈 것"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점령지 헤르손주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받은 F-16 전투기를 운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카호우카 지역 수장인 파벨 필립추크는 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어제부터 F-16 전투기가 우리 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이는 단지 공포를 조장하고 승리를 향한 우리의 믿음을 억누르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추크는 "이 같은 감정에 굴복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의 수명은 모기 수명에 불과하다. 모두 격추돼 완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F-16 전투기는 곧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노획 군사 장비 전시회에 진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F-16 전투기를 포함한 서방의 새 무기 지원이 전황을 바꿀 수 없다면서도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투기 인도 사실을 알렸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31일 기체 10대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연말까지 F-16 전투기 전달량은 20대로 늘어날 계획이다. 이듬해 인도량을 늘려 우크라이나는 같은 전투기를 모두 79대 전달받을 예정이다.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바랐던 F-16 전투기가 실제 전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체 수와 이를 조종·정비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서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F-16 기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6명에 불과하다. 미국을 비롯해 루마니아의 유럽 F-16 훈련센터(EFTC) 등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국에서 훈련을 수료한 6명이 전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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