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우주청 본부장, 미국에 ‘외국 대리인’ 등록…“보안 우려 없어”

이종현 기자 2024. 8.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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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미국 정부에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으로 등록한 사실이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리 본부장은 지난달 말 외국 대리인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애초에 리 본부장의 외국 대리인 등록도 우주항공청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한 만큼 문제될 부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에 합류하게 될 다른 미국 국적자도 마찬가지로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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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조선DB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미국 정부에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으로 등록한 사실이 확인됐다. 리 본부장은 한국계 미국 국적자다. 우주항공청은 9일 미국과의 협력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리인 등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외국 대리인 제도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외국 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홍보하는 사람을 미국 법무부에 등록하게 하는 제도다. 미국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투명하게 파악하겠다는 취지로 1938년 제정됐다. 최근에는 미국 검찰이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국계 대북 전문가인 수미 테리를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하지 않고 한국과 미국 인사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활동을 했다며 기소했다.

우주항공청은 리 본부장은 지난달 말 외국 대리인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리 본부장은 한국 정부와의 계약 내용과 월급, 미국 현지 인사와의 만남 등을 신고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의 기밀이 미국 정부에 새어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우주항공청은 “보안이 필요한 부분이나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보안 우려는 없도록 관리하겠다”거 밝혔다. 또 애초에 리 본부장의 외국 대리인 등록도 우주항공청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한 만큼 문제될 부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에 합류하게 될 다른 미국 국적자도 마찬가지로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을 항공혁신부문장에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항공혁신부문장 후보자도 리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국적자여서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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