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콤파니 신임 받는다...'KIM' 주전 경쟁 '청신호'→뮌헨 '분데스리가 우승 CB' 영입 포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독일 유력 언론 '키커' 소속의 게오르게 홀츠너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타는 뮌헨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 뮌헨의 수뇌부들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잠재적 매각과 레버쿠젠의 마감일과 상관없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나서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헌납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뮌헨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뮌헨은 토마스 투헬을 경질하고 빈센트 콤파니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선포했다.
프리시즌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고, 후반전에는 주장 완장까지 이어 받았다.
그러나 뮌헨은 계속해서 센터백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뮌헨은 레버쿠젠의 타를 1순위 타깃으로 낙점했다. 타는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5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갖고 있다.
타는 콩코르디아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09년 함부르크 SV 유스팀에 입단한 타는 2013년 함부르크 1군팀으로 승격했고 2014년 9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한 시즌 동안 임대를 떠났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타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2015-16시즌 타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20시즌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21-22시즌 도중 2025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타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9월과 10월 두 달 연속으로 ESM 이달의 팀에 포함됐다. 타는 리그 31경기 4골 1도움으로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의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타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이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고 뮌헨은 레버쿠젠과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더 리흐트의 매각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뮌헨은 타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타 이적에 대한 데드라인을 정했다. 뮌헨은 더 리흐트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결단을 내렸다. 타를 영입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다.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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