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의 힘' SK텔레콤, 52주 신고가 랠리…더 오를까

김경택 기자 2024. 8. 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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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52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가가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호실적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만큼 안정적인 실적"이라며 "기존 레거시 통신 사업 성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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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1년 새 25% 상승
"AI 사업 수익화 기대…변동장서 안정적 투자처"
[서울=뉴시스] SKT 사옥.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SK텔레콤의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52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가가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전날 장중 5만6400원을 터치해 최근 1년 새 가장 높은 가격까지 상승했다. 주가는 올 들어 5만1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8.58% 상승하며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저점인 지난해 7월10일(장중 4만3300원)과 비교하면 1년1개월 새 주가는 25% 넘게 뛴 상태다.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정책을 바탕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4224억원,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5.99%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180억원을 웃돌았다.

호실적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0일 이후 전날까지 SK텔레콤 주식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 중이다. 이 기간 매수 규모는 1179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도 인공지능(AI) 사업을 통한 수익화에 따라 멀티플 상향 여지가 있다며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만큼 안정적인 실적"이라며 "기존 레거시 통신 사업 성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AI 기업으로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자체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점도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5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방어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생성AI를 필두로 한 성장주의 면모도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AI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AI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가 내년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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