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경기 110실책' 1위 KIA, 수비 불안에 또 울었다...슈퍼백업 악송구에 고개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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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수비가 말썽을 부렸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수비 실책으로 홈에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서 7일 수비 실책 3개로 2-13으로 대패했던 KIA는 두 경기 연속 수비 실책으로 홈에서 쓴맛을 봤다.
그러나 108경기에서 무려 110실책을 허용한 수비에 번번이 발목 잡히며 승률 6할 이상의 압도적인 1위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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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이틀 연속 수비가 말썽을 부렸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수비 실책으로 홈에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연장 11회까지 0-0으로 접전이었으나 마지막 순간 송구 실책이 패배로 연결됐다.
KIA는 KT 1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황동하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앞선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한 번뿐이었던 황동하는 이날 무려 탈삼진 9개를 챙기며 6이닝 무실점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피안타는 단 3개, 볼넷은 1회 하나밖에 내주지 않았다.
선발의 활약에 불펜도 힘을 냈다. 정해영, 곽도규, 장현식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KT 타선을 피안타 하나로 봉쇄했다. 이후 마무리 전상현이 1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대결은 마지막 순간 수비 실수 하나로 결정됐다. 12회 초 1사 1루에서 KT 대타 문상철이 휘두른 공이 유격수 박찬호 앞으로 향했다. 6-4-3 병살코스에서 2루 주자는 아웃, 그러나 7회 대주자로 들어온 2루수 홍종표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 버렸다.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허용했다. 결국 베테랑 황재균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7일 수비 실책 3개로 2-13으로 대패했던 KIA는 두 경기 연속 수비 실책으로 홈에서 쓴맛을 봤다. 올 시즌 KIA는 팀 타율(0.295), 평균자책점(4.48) 모두 1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108경기에서 무려 110실책을 허용한 수비에 번번이 발목 잡히며 승률 6할 이상의 압도적인 1위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KIA는 내야 수비에서 실수를 되풀이하는 중이다. 3루수 김도영(24개)과 유격수 박찬호(15개)는 리그에서 실책 1, 2위를 기록 중이며 2루수 김선빈(10개)도 자주 흔들렸다. 리그 전체에 두 자릿수 실책이 12명인데 이들 중 3명이 1위 KIA 내야진이다. 그 와중에 올 시즌 대수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슈퍼 백업' 홍종표마저 결정적인 순간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선두 KIA의 독주 체제도 살짝 금이 갔다. KIA는 6월 12일부터 줄곧 1위를 사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7패에 그치며 NC 다이노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 가운데 주말 5.5경기 차로 따라붙은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있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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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일 KT에 연장 12회 수비 실책으로 0-1 패
-팀 타율·평균자책점 모두 1위→실책도 108경기 110실책 1위
-최근 10경기 3승 7패 리그 최하위...주말 삼성과 3연전 반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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