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판매된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112만 대 결함 보상
신승이 기자 2024. 8. 9. 09:48
▲ 리콜 대상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모델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삼성전자의 전기레인지 100만 대 이상이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슬라이드인(Slide-in) 타입의 전기레인지 30개 모델 112만 개를 대상으로 리콜에 착수했습니다.
위원회는 "제품 전면 손잡이가 사람이나 반려동물에 의해 의도치 않게 작동됐다는 신고가 지난 2013년 이후 삼성전자에 300건 이상 접수됐다"며 "해당 레인지가 약 250건의 화재 발생과 연관됐고, 최소 18건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유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치료가 요구된 8건을 포함해 약 40건의 부상이 보고됐으며, 반려동물 사망으로 이어진 화재 보고도 7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리콜 대상 모델 사용자들에게 삼성전자에 연락해 전면 손잡이 잠금장치나 커버를 무료로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전기레인지 모델들은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홈디포, 로우스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전국의 가전기기 판매점과 삼성닷컴 온라인몰에서 판매됐다고 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레인지 위에 물건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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