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지명’ 양세찬 슈가 저격한 발언? “킥보드 음주운전? 절대 안 돼, 대리 부르겠다”

[뉴스엔 권미성 기자]

방송인 양세찬이 킥보드 음주 운전 관련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 8일 채널 '쑥쑥'에는 '12만공약!오늘아주맛있게라면을먹어보겟숨다! │ 모지리is뭔들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양세찬은 라면과 함께 PPL로 들어온 맥주 먹방을 선보였다. 라면 한 봉지를 먹은 양세찬은 새롭게 라면을 끓이면서 "여기에 면을 짜지기 때문에 물을 살짝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양세찬은 "킥보드를 타고 왔는데 오늘 또 돈도 있길래 대리를 불러서 가겠다. 음주 운전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세찬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하필 이 타이밍에 킥보드 음주는 안 된대", "타이밍 미쳤네", "분명 미리 찍었을 텐데 이 정도면 거의 신내림임", "선견지명 무엇", "근데 양세찬 킥보드가 전동이 아니라 수동인 게 완전 웃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6일 밤 11시 BTS 슈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7일 오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는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슈가는 경찰 인계하에 귀가했다.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슈가 역시 위버스를 통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 숙였다.

하지만 JTBC '뉴스룸'은 슈가가 대로변에서 바람을 가르며 음주운전하는 CCTV도 공개했다. 흐릿한 영상이었지만 외관상 누가 봐도 킥보드가 아닌 스쿠터가 확실했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음주운전 처벌 수위가 다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슈가와 하이브가 범죄 혐의를 축소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동 스쿠터는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사실이 적발되면 운전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도 받는다. 반면 개인형이동장치(PM)인 전동 킥보드는 음주 운전 시 행정처분과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된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 군에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