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자존심 찾은 태권도, 한국 올림픽 메달 레이스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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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칼, 활에 이어 이번엔 발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스코어 2-0(5-1 9-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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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총, 칼, 활에 이어 이번엔 발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스코어 2-0(5-1 9-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현재 세계랭킹 24위이다. 그러나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 하티스 쿠브라 일군(튀르키예)을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스카일라 박(캐나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뤄종스(중국),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키야니찬데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유진은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 두 번째 금메달, 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8일에는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박태준이 금메달을 땄는데,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빛 발차기가 나왔다.
한국 태권도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태권도의 선전은 한국 선수단의 메달레이스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초반 사격(금3 은3), 펜싱(금2 은1), 양궁(금5 은1 동1)에서 메달을 쓸어 담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의 기존 목표(금5)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다만 사격, 펜싱, 양궁 일정이 끝난 뒤에는 금메달을 가져올 종목이 많지 않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권도에서 벌써 2개의 금메달이 나오면서, 한국 선수단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13개)과 타이를 이뤘다. 앞으로 1개의 금메달만 더 추가하면 14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현재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 28개의 메달을 수확했는데,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세운 올림픽 최다 메달(33개, 금12 은10 동11)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한국 태권도는 9일 남자 80Kg급 서건우, 10일 여자 67Kg 이상급 이다빈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태권도가 금빛 발차기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선수단의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을 이끌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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