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사장 "북미 성공 확인"… 파리바게뜨 영토 확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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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 파리바게뜨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브랜드 정착에 집중해왔던 기존의 글로벌 가맹사업의 기조가 이제는 확대와 성장으로 바뀌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맹점 대표님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북미에서 확인한 성공의 요소들을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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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 개최… 가맹사업 박차
9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올해 해외 매장 수는 580여개에 달한다. 파리바게뜨는 2021년과 2022년 44개에 머물던 매장을 100개가량 증가하며 큰 확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 제과 제품 수출에서 미국 시장은 전체의 2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중국(18%), 일본(7%)이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관세청은 한국 제과 제품 수출액은 약 2조7500억원 수준으로 1조467억원을 기록한 2013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 맨해튼에 처음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2013년 '거점 전략'을 표방하며 중심 상권인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 웨스트사이드 등에 잇달아 매장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북미지역에 1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 비율은 90%로 올해 상반기에만 20여개 가맹점이 새로 문을 열고 83개의 신규 계약이 체결되는 등 현지 가맹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가 정착을 넘어 가맹사업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진출의 성공은 현지 제과제빵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베이커리 상품 라인업과 디자인·브랜드 인지도, 오랜 기간 동안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받은 '가맹점 수익 모델' 등이 현지 가맹점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데 있다.
한국 본사의 경영 노하우와 제품을 시장 상황에 맞게 현지화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SPC는 빵집을 함께 운영하는 웰빙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르 팽 코티디앙'(Le Pain Quotidien) 등에서 업계 경력을 쌓은 대런 팁톤을 미국 법인 CEO로 선임하고 현지화에 힘써왔다.
이에 SPC그룹은 지난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에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열고 현지 가맹점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도 직접 참석해 가맹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총괄도 제품과 서비스, 직원 교육, 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브랜드의 성공을 위한 의견을 가맹점주들과 나눴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맹점 대표님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북미에서 확인한 성공의 요소들을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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