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역전극 '조연'...배지환은 적시타로 눈도장 '콱', 승리의 여신은 샌디에이고에 미소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틀 연속 각본 없는 역전극을 연출하며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었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7-6으로 역전승,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초반 4-0으로 앞서다 4-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약속의 9회'가 있었다. 9회초 3점을 얻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도 한 몫을 해냈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이후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1사 1, 2루에서 상대 팀 우완 불펜 데이비드 베드나르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내야 땅볼과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 2루타로 샌디에이고는 3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7-6으로 승리하면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은 앞선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23으로 약간 내려갔다.

피츠버그의 배지환도 나름 활약했다.

배지환은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적시타였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2-4로 뒤진 6회말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8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뜨면서 아웃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191가 됐다.

배지환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 를 쳐 수뇌부에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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