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하 “빚더미 넘긴 父, 미스터트롯 때도 날 외면..천륜이래도 절연”(특종)[결정적장면]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뉴스엔 이슬기 기자]

가수 하태하가 아버지와 절연한 사연을 공개했다.

8월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가수 하태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하태하는 가수 활동부터 오징어 횟집 아르바이트, 대리운전 아르바이트까지 쓰리잡을 하며 열심히 사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신문 배달, 편의점, 공사장, 웨이터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밝히기도. "정말 여기는 밑바닥이구나 생각했는데, 더 밑이 있더라"라며 아버지로 인해 생긴 빚잔치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태하는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난 시점이었고, 어머니도 잘 모르고 아버지 보증을 섰던 것 같다. 빚이 넘어오고, 어머니와 두 여동생이 집에서 쫓겨나고 빨간 딱지가 붙었다.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가족들의 고통을 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하태하는 아버지를 개인적으로는 용서하고 연락도 했었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처음으로 도움을 청한 아들을 외면했다.

하태하는 "오디션 때 생활비가 없어서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오디션 후엔 갚겠다고 얘기했는데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걸 보고 '난 아들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라며 상처를 꺼냈다.

그는 이후 엄마와의 대화에서도 "천륜이고 뭐고 난 보고 싶지 않다. 평생 난 볼 생각이 없다. 내가 그렇게 힘들 때 아빠가 나 한번 도와준 적 없다. 난 아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그는 방송 말미 엄마의 설득으로, 아버지와 오랜만에 연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담아내는,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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