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카자흐스탄인 수원출입국외국인청서 도주…경찰 추적

불법체류 신분의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이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어제(8일) 오후 8시 40분쯤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 씨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청사 밖으로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추적 중이라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당시 A 씨는 외국인청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면서 청사 직원들을 밀치고 담을 넘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손에 채워져 있던 수갑 한쪽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벌금 수배 중이던 A 씨는 어제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수배 관서인 검찰에 인계됐고, 이후 외국인청에서 신병을 넘겨받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하며 A 씨를 쫓고 있습니다.

(사진=수원출입국·외국인청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