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카카오, 신사업 혁신성·구체성 부족"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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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지만 신사업의 혁신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신규 광고 상품 출시는 단기적인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나, 신규 서비스 출시 없이는 체류시간 증가에 한계가 있다"면서 "별도 앱으로 출시될 대화형 AI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부 규제와 조사, 소송 대응으로 전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 신사업 혁신성과 구체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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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지만 신사업의 혁신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9일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로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에 그쳐 컨센서스를 2.3% 하회했다"면서 "광고 매출은 메시지형 광고 성장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게 9.0% 성장했으나 커머스 매출은 4% 증가에 그쳤다"고 했다. 게임과 스토리 매출은 각각 13.1%, 6.6% 감소했고 기타 플랫폼 매출만 페이와 모빌리티 성장으로 18% 증가했다. 다만 조직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감소로 2·4분기 영업이익은 18.5%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경영진이 제시한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 전략을 계승하며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카카오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카카오톡과 AI를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톡에 전면형 광고 상품을 추가하고, 커머스에서는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AI에서는 모델 개발보다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여 하반기 대화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광고 상품 출시는 단기적인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나, 신규 서비스 출시 없이는 체류시간 증가에 한계가 있다"면서 "별도 앱으로 출시될 대화형 AI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광고, 컨텐츠 시장에서 숏폼 영상과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 영향력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보다 과감한 기존 서비스 개편과 신규 서비스 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 규제와 조사, 소송 대응으로 전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 신사업 혁신성과 구체성 부족. 낮아진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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