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엄태구 '로코킹' 만든 '놀여', 종영해도 인기ing‥태구 씨 인기도 大폭발
배우 엄태구를 '로코킹' 왕좌에 앉힌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가 종영했음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연 배우 엄태구의 인기 역시 마찬가지. 그의 인기는 그야말로 '大 폭발'이다.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연출 김영환 김우현)는 지난 1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엄태구는 극 중 전직 깡패, 현직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지환은 '불독파'라고 불리던 전국 최대 조직폭력집단 보스의 외아들인데, 조직을 물려받자마자 부친을 감옥에 보내고, 불독파를 해산시켜버리는 인물이다.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데뷔 이래 첫 로맨틱 코미디(로코)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첫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7년 영화 '기담'을 통해 데뷔한 엄태구는 선이 굵고 강한 캐릭터들을 줄곧 연기해 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밀정', '택시운전사', '낙원의 밤' 등이 있다.
로맨스의 '로'자와 거리가 멀었던 그가 로코라니. 대중들은 일단 그의 색다른 도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과연 엄태구가 로코와 어울리까?'라는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엄태구는 뻘 속에서 찾아낸 진주 즉 '창해유주'와도 같았다. 극 초반이나 중간중간 깡패 서지환으로 나올 땐 A+를 주고 싶을 만큼 주전공 누아르를 기가 막히게 풀어냈고, 은하를 짝사랑하거나 질투할 때, 모태솔로를 탈출하고 연애를 시작할 땐 귀여운 반전 매력을 쉬지도 않고 뿜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로코를 복수전공으로 삼아도 될 정도였다.
엄태구는 로코를 하면 잘 하는데 여태껏 시도조차 안 했던 걸로 보인다. 본인도 이렇게 잘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
그의 몸을 사리지 않는 로코 열연 덕분에 '놀아주는 여자'는 방송 기간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TV-OTT 화제성 부문에서 무려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박이 났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110여 개 국가 시청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고 미국, 브라질, 영국 등 59개 국가에서도 시청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시청률은 2~3대로 다소 낮았지만 요즘 시청 형태는 누가 뭐래도 OTT 중심이니 그걸 감안하고 화제성이나 OTT 성적만 보면 주목할 만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또 OTT의 장점 중 하나, 종영해도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다는 점. '놀아주는 여자'는 준비한 16부작을 모두 선보이며 막을 내렸지만, 티빙 등 각종 OTT 플랫폼에서 다시 볼 수 있고 모든 회차가 공개된 지금부터 정주행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놀아주는 여자' 이제 시작", "16부작 다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이와 관련해 '놀아주는 여자' 제작진 측은 iMBC연예에 "드라마가 종영했음에도 식지 않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현재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TOP10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OTT로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 생각이 날 때마다 꺼내어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품 못지않게 엄태구의 인기 역시 대폭발했다. 그는 드라마·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9일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진입한 이래로 5주 연속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
이 작품을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그는 SNS 안 하는 배우로 이름을 날렸는데, '놀아주는 여자' 시청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데뷔 17년 만에 SNS를 개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는 등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이처럼 '놀아주는 여자'로 뜨거운 인기를 맛보고 로맨스에 눈을 뜨게 된 엄태구. 그는 로코에 한 술 더 떠 정통 멜로에 관심을 보였다. 엄태구는 최근 iMBC연예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 해본 게 웃음기 싹 뺀 정통 멜로"라며 "정통 멜로 해보고 싶다. 정통 멜로 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정통 멜로를 하면 엄태구 본인도 좋겠지만, 팬들이 더 좋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시일 내에 정통 멜로를 연기하는 엄태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JTBC, TEAM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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