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프랑스 제치고 베트남 진출...18.3조 사업 우선협상

이정혁 기자 2024. 8. 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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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발주처인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에 자문 컨설팅을 제공할 글로벌 공항운영사 선정을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진행해 왔다.

사업을 수주하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략 수립, 시운전 컨설팅 등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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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롱탄 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베트남의 기존 관문공항인 호치민 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규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약 18조3000억원에 달한다.

총 3단계에 걸쳐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명 규모의 신공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1단계 2500만명 규모 사업은 2026년 3분기(7~9월) 완공 예정이다.

발주처인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에 자문 컨설팅을 제공할 글로벌 공항운영사 선정을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진행해 왔다. 베트남 롱탄신공항 운영컨설팅은 단순한 기술이전이나 운영지원 컨설팅을 넘어 신공항 건설 후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전방위적인 준비 과정인 ORAT(Operational Readiness and Airport Transfer) 컨설팅 프로젝트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등 글로벌 공항 운영사가 대거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PMI)와 인천공항 컨소시엄을 꾸려 기술 및 가격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을 수주하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략 수립, 시운전 컨설팅 등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에 나선다.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4개월이며 예상 계약금액은 약 110억원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외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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