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넥스트 제라드’ 독일서도 망했다…팀 훈련 제외, 동행 마칠 준비

이정빈 2024. 8. 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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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시절 잦은 부상으로 속을 썩였던 나비 케이타(29·베르더 브레멘)가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 후에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은 케이타가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더 브레멘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타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선수 본인, 에이전트, 구단 운영진 간 대화에 따른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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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 시절 잦은 부상으로 속을 썩였던 나비 케이타(29·베르더 브레멘)가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 후에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은 케이타가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더 브레멘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타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선수 본인, 에이전트, 구단 운영진 간 대화에 따른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에서 방출된 케이타는 5년 만에 분데스리가 무대로 돌아갔다. 베르더 브레멘이 건넨 3년 계약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여정에 나섰다. 베르더 브레멘은 우려 속에서도 케이타가 라이프치히 시절 보여준 활약을 기대하며 그를 품었다. 그런데 프리시즌부터 원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빠르게 바뀌었다.

케이타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몸에 이상 증세를 느끼며 경기 직전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불안한 출발을 알린 그는 시즌 중에도 근육 부상, 몸살, 컨디션 난조 등 다양한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이타는 기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자, 곧바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 참가해 베르더 브레멘 팬들의 분노를 샀다.



국가 대항전을 치르고 온 후에는 사실상 팀에 없는 선수가 됐다. 케이타는 팀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자, 결국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그는 지난 시즌 4월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자신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있자, 팀 버스에 탑승하길 거부했다. 케이타의 행동에 분노한 베르더 브레멘 운영진은 그에게 잔여 시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베르더 브레멘은 이번 여름에 케이타와 동행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클레멘스 프리츠(43·독일) 단장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결정이 이뤄졌다. 케이타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라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걸 정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로야,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에서 두각을 드러낸 케이타는 2018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과 많은 리버풀 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리버풀 이적 후 잦은 부상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출전하더라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케이타는 리버풀에서 스티븐 제라드(42·은퇴)의 등번호 8번을 이어받으며 ‘넥스트 제라드’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 별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에서 5년 동안 105경기를 결장한 그는 결국 초라하게 팀을 떠났고, 가까스로 입단한 베르더 브레멘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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