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차 박빙 승부’ 리스타트…김판곤 부임 울산·뒷문 채운 서울, 균열을 일으킬까

김용일 2024. 8.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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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5점 차 박빙'의 선두 경쟁이 다시 펼쳐진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K리그1은 9일부터 재개한다.

1~5위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46점)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이상 44점) 울산HD(42점) 수원FC(41점)는 유례없는 빡빡한 승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FC서울(36점)도 연승 한 두 번이면 선두권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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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원FC 윤정환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승점 5점 차 박빙’의 선두 경쟁이 다시 펼쳐진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K리그1은 9일부터 재개한다. 26라운드가 펼쳐진다.

어느덧 정규리그는 팀당 8경기만 남아 있다. 1~5위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46점)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이상 44점) 울산HD(42점) 수원FC(41점)는 유례없는 빡빡한 승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FC서울(36점)도 연승 한 두 번이면 선두권을 노릴 수 있다. 무더위만큼이나 각 팀의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하다.

당장 9일 1, 2위 팀인 김천과 강원이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김천은 직전 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잡았다. 강원까지 꺾을 경우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강원도 최근 3연속경기 무패(2승1무)로 오름세다.

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김판곤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날 울산은 대구FC(10위·24점)와 홈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뒤 어수선한 시간을 보낸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하다. 3연패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이 휴식기에 ‘포스트 홍명보’로 부임, 공격적인 수비를 화두로 선수들과 구슬땀흘리고 있다.

대구전은 김 감독은 울산 사령탑 데뷔전이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에 부임했지만 과거 홍콩,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단기간 성적을 낸 것을 강조, ‘허니문’을 바라지 않고 울산의 하반기 역전 우승을 목표로 내놨다. 김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지만 울산이 하반기에 반전할지 엿보는 장이다.

수원FC 김은중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날 수원FC는 최하위(12위·21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한다.

26라운드 마지막 날인 11일엔 포항과 서울이 격돌한다. 지난달 17일 양팀은 코리아컵 8강에서 만났는데 포항이 서울에 5-1 대승했다. 지난해까지 포항 지휘봉을 잡은 서울 김기동 감독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인 포지션이 보강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서울은 포항 수문장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강현무를 품었다. 올시즌 최철원과 백종범이 뒷문을 지켰으나 여러 차례 실책성 플레이로 뭇매를 맞았다. 김 감독은 ‘옛 제자’ 강현무를 긴급 수혈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을 꾸리게 됐다.

포항은 서울로부터 왼쪽 풀백 이태석을 품었다. 주장 완델손이 이 자리에서 건재하나 나이(1989년생)를 고려, 뎁스를 강화했다. 휴식기에 팀K리그(K리그 올스타) 수장으로 활약한 박 감독은 선수와 믿음을 바탕으로 또 한 번 대승을 그리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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