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중계 통했다···태권도X탁구X스포츠 “MBC 만세”[파리올림픽]

안병길 기자 2024. 8. 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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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시청률 1위 행진을 12일 연속 이어가며 끝나지 않는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펼쳐진 대한민국 파리올림픽 경기에서 MBC는 대한민국의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와 탁구 그리고 스포츠 클라이밍까지 어제 열렸던 주요 종목 시청률과 시청자 수에서 모두 1위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먼저 태권도에서는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김유진의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 모두 MBC는 타사를 압도했다. 먼저 16강전에서는 수도권 가구 3.2%, 2049 0.7%, 전국 가구 3.2%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8강전에서는 수도권 가구 7.0%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선수와 대결해 관심을 집중시킨 준결승에서는 수도권 가구 8.3%, 2049 3.6%, 전국 가구 7.1%의 시청률과 180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타사를 압도하는 수치를 보였다.

또한, 세계 최강 중국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MBC는 수도권 가구 8.7%, 2049 2.9%, 전국 가구 8.2%의 시청률로 1위를 싹쓸이했는데, 주목할 점은 이 경기에서는 192만 명이 MBC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며 어제 대한민국 모든 경기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서도 MBC의 1위 결과는 이어졌다. 여자 볼더링 & 리드 결합 준결승에 나선 서채현의 경기는 수도권 가구 5.0%, 2049 1.5%, 전국 가구 4.9%와 103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시청률과 시청자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태권도 김유진, 16년 만의 여자 57kg 우승! 연이은 금빛 발차기로 역대급 쾌거!

대한민국의 김유진이 여자 57kg에서 역대급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은 16년 만에 여자 57kg에서 금빛 계보를 이어가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김유진은 자신보다 전력이 우위에 있는 세계랭킹 5, 4, 1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MBC 이대훈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에 앞서 “김유진은 얼굴 공격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라며 그의 필살기 공격이 승리 포인트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김유진은 16강부터 결승 경기까지 매번 얼굴 공격을 성공했고, 이에 이대훈 해설위원은 “얼굴 공격을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정도로 날카롭고 매서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유진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에는 “‘나에게 뒤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임한 것 같다. 너무 잘해줬고 금메달을 딸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성배 캐스터 역시 “자신의 이름처럼 유리한 피지컬로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보여줬다. 훌륭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강 선수들을 한 단계씩 꺾고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거미 소녀 서채현이 해냈다! 스포츠 클라이밍 극적인 결승 진출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여자 볼더링 & 리드 결합 준결승에 나선 서채현이 자신의 주 종목인 리드에서 활약을 펼치며 8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중계를 맡은 MBC 양지원 해설위원은 “지구력이 정말 좋은 선수다. 자신의 주 종목이 리드이기 때문에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고, 그 예상을 적중하듯 서채현은 볼더링 13위였던 기록을 리드 3위까지 차지하며 종합순위 8위에 올라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직후 더 높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던 만큼 서채현이 결승에서 보여줄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편, 탁구 여자 단체전에 나선 전지희-신유빈-이은혜는 준결승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세계랭킹 1, 2, 3위가 포진해 있는 강적 중국을 상대로 혼신의 경기를 펼쳤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너무 높았다. 중계를 맡은 MBC 유남규 해설위원은 “너무 아쉽지만 대단한 경기를 했다. 스코어보다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충분히 잘 해줬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해 뭉클함을 전했다.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했던 우하람은 전체 11위를 기록했고,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나선 김수지도 아쉽게 결승 진출을 놓치며 파리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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