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상보)

최정희 2024. 8. 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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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 6000억원을 넘어섰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78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5%, 전분기비 8.1% 증가했다.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은 42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0.1% 증가, 전분기비로는 5.9% 감소했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124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9.2%, 전분기비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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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조6105억원 8.4%↑, 영업이익 4727억원 26.8%↑
영업이익률 18.1%로 2.6%p 상승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고른 성장세
클라우드 AI 관련 매출 등에 19.2%↑
"하반기에도 AI·데이터 활용해 상품·플랫폼 역량 강화"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 6000억원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8.4%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4727억원으로 무려 26.8%나 급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상향됐다.

네이버는 2분기(4~6월) 매출액이 2조610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8.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3% 늘어났다.

네이버 매출액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뿐 아니라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미비하지만 클라우드 매출액은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78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5%, 전분기비 8.1% 증가했다. 플레이스 광고, 검색 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 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액은 7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6%, 전분기비 2.2% 성장했다. 도착 보장 및 브랜드 솔루션 사용률이 증가했다. 한정판 쇼핑 플랫폼 ‘크림(KREAM)’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1%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에게 실질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핀테크 매출액은 368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5%, 전분기비 4.1% 늘어났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동기비 20.1%, 전분기비 5.2% 성장한 17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의 50%를 넘어선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은 42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0.1% 증가, 전분기비로는 5.9% 감소했다. 다만 작년 연결에서 제외된 자회사 효과와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하면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11.1%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를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124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9.2%, 전분기비 6.5%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ID)수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네이버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구축하기도 했다.

매출 성장세에 비해 영업비용은 2조 137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5%, 전분기비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각 후 이익인 조정 에비타(EBITDA)는 638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전년동기비 23.9%, 전분기비 9.9%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8% 증가했고, 전분기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전년동기비(15.5%) 2.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5.8%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40.3%나 급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AI,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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