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자기 관리의 '끝판왕'→41세에 대표팀 주전 활약...'포르투갈 리빙레전드' 페페, 축구화 벗는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포르투갈 '리빙레전드' 페페가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는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 종료를 선언했다. 41세의 나이에 포르투갈 국가대표에 선발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페페는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발로 거칠게 상대를 수비하는 센터백이다. 수비 배후 공간을 커버하는 데 능하며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대부분의 능력을 준수하게 갖추고 있다.
페페는 SC 코린치안스 알라고아누 유스팀 출신이다. 2001년 포르투갈의 CS 마리티무 B팀에 입단해 활약했고, 2004년 여름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포르투에서 세 시즌 동안 맹활약한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레알에서 페페는 구단의 레전드로 남았다. 레알에서 10년 동안 339경기 15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페페는 레알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3회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시즌을 끝으로 페페는 레알을 떠났다.
페페는 레알을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로 팀을 옮겼다. 페페는 베식타스에서 2년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018-19시즌이 도중 페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포르투로 복귀했다.
포르투로 복귀한 뒤 페페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프리메이라리가 2회를 포함해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9-20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페페는 최근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클래스를 입증했다. A매치 141경기 8골을 기록한 페페는 UEFA 유로 2016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UEFA 유로 2024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유로가 끝난 뒤 페페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FPF는 "수비의 '사령관'인 페페는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보여줬다. 20년 동안 수비의 수장이었던 그는 포르투갈에서 세 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페의 은퇴에 많은 선수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너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표현할 말이 없다.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았지만 가장 큰 성과는 당신을 향한 우정과 존중이다. 넌 특별하다. 내 형제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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