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순수 창작물과 AI 활용 작품이 겨룬 영상공모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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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올해 처음 개최한 '2024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영상+AI 공모전'의 수상작 9편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순수 창작물 이외에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부문과 AI 활용 부문으로 나눠 진행돼 인간과 AI가 만든 작품 중 어느 부문에서 대상이 나올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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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올해 처음 개최한 '2024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영상+AI 공모전'의 수상작 9편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순수 창작물 이외에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부문과 AI 활용 부문으로 나눠 진행돼 인간과 AI가 만든 작품 중 어느 부문에서 대상이 나올지 관심을 모았다.
대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친구가 돼 살아가는 동물들의 슬픈 이야기를 아름답게 시각화해 표현한 작품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적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버려진 유령어구(漁具)를 바닷속 해양생물을 공격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비유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 '더 고스트'(The Ghost)와 음식물 쓰레기 과잉 배출 문제를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저주받은 하늘의 식탁'이 각각 AI 활용 부문과 일반 부문에서 선정됐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성원 용인대 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술과 예술(Tech-Art)이 융합한 창의적 접근이 돋보였다"면서 "AI는 영상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구임을 실감하며, 영상은 더 이상 제작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영상과 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상상을 영상화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임을 일깨워준 공모전이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천만원, 최우수상(2편) 각 200만원, 우수상(6편) 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기후·환경도서관'을 추구하며 내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인 경기도서관이 '미래 100년과 생태·환경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76편이 접수됐다.
이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후보작 15편을 선정하고 공개 검증과 온라인 투표, 본선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수상작은 경기도서관 개관에 맞춰 미디어월에 전시될 예정이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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