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에 큰 공감"

김정한 기자 정수영 기자 2024. 8.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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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코세이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마침내 음악과 화해하는 모습이 제가 성장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어요."

8일 서울 도곡동 숨빌딩에서 열린 라운드 간담회에서 김희재는 "주인공 코세이가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이 어린 시절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후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겹친다"며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고 힘든 시절을 잘 극복했는데, 이런 경험들이 주인공의 심정을 공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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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주인공 '코세이' 역으로 열연 중
8일 라운드 인터뷰
가수 겸 배우 김희재.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정수영 기자 = "주인공 코세이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마침내 음악과 화해하는 모습이 제가 성장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어요."

8일 서울 도곡동 숨빌딩에서 열린 라운드 간담회에서 김희재는 "주인공 코세이가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이 어린 시절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후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겹친다"며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고 힘든 시절을 잘 극복했는데, 이런 경험들이 주인공의 심정을 공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 중인 김희재는 준비된 뮤지컬 배우로 음악 신동들의 가슴 뛰는 청춘스토리를 다룬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 주인공을 맡아 참여 중이다.

김희재는 뮤지컬 출연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학 때 뮤지컬을 배운 경험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이후 레슨도 받으면서 트레이닝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이다.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아리마 코세이)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미야노조 카오리)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 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한다.

김희재는 코세이 역에 대해 "19살 소년의 깨끗하고 맑은 감정을 잘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넘버들이 전작인 뮤지컬 '모차르트' 때보다는 좀 더 편안한 음역대"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코세이의 성격이 조용하면서도 자기가 해야 할 것에 대해선 적극 표현한다는 점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한 점이 코세이 배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 추천하는 넘버로 코세이의 트라우마 잘 드러내는 곡 '나의 피아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을 추천했다. 또한 좋아하는 넘버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은별'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코세이와 여주인공 카오리의 슬픔을 담아낸 맨 마지막 곡 '너의 소리가 들려'를 꼽았다.

배우 케이와 김희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 작품은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의 '월간 소년 매거진'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재된 만화다. 2015년 TV 애니메이션 방영, 2016년 영화 개봉에 이어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첫선을 보였다.

추정화가 연출을 맡고, 이범재 음악 감독이 참여한다. 뮤지컬 '팬텀', '벤허',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만든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을 담당한다.

음악 신동들의 가슴 뛰는 청춘스토리를 다룬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오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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