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유 떠나 1년간 무직 생활 GK, 재취업 성공!...세리에A로 간다

신인섭 기자 2024. 8. 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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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1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데 헤아가 ACF피오렌티나 이적이 확정됐다.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되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난 지 1년 만에 새 직장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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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1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데 헤아가 ACF피오렌티나 이적이 확정됐다.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되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지난해 여름 12시즌 동안 지켰던 올드 트래포드 골문과 작별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544경기를 소화하며 588실점, 19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입단 2년 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며 팀의 쇠퇴의 길을 함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데 헤아는 눈부신 선방과 다르게 발밑이 좋지 못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많은 편이다. 상대도 이를 알고 데 헤아를 향한 강한 압박을 시도해 볼을 길게 차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현대 축구에서 전방 압박 전술이 강화되면서 골키퍼들의 발밑 기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데 헤아는 번번이 롱볼을 차며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기조에 맞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계약이 만료됐다. 결국 맨유는 데 헤아 골키퍼와 결별을 선택했다. 새롭게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맨유는 4,700만 파운드(약 770억 원)를 주고 인터밀란으로부터 오나나를 데려왔다. 시즌 초반 다소 안정감에 문제를 드러냈던 오나나는 어느새 데 헤아의 빈자리를 잊게 만들었다.

문제는 데 헤아였다. 워낙 맨유에 몸담았던 시절 높은 주급을 받았기 때문에 FA 상태가 됐음에도 쉽사리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알 나스르,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베티스 등과 연결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난 지 1년 만에 새 직장을 찾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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