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테보고, 아프리카 첫 남자 200m 금메달

배정훈 기자 2024. 8. 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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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칠레 테보고 보 츠와나의 레칠레 테보고가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테보고는 오늘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보츠와나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테보고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이라는 빛나는 타이틀도 함께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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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칠레 테보고

 츠와나의 레칠레 테보고가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테보고는 오늘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베드나렉(미국)이 19초62로 2위,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미국)는 19초70의 3위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라일스는 '100m·200m 더블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뒤 미국육상연맹은 "라일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절차를 잘 따른 후 오늘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테보고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세웠던 19초50의 아프리카 기록을 0.04초 단축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보츠와나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테보고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이라는 빛나는 타이틀도 함께 달았습니다.

경기 뒤 테보고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이다. 이제 아프리카 육상 단거리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게는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아프리카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테보고는 올해 5월 모친상을 치렀고, 어머니의 이름 세라티와(Seratiwa)를 새긴 스파이크를 신고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뛴 기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보고는 15살까지 축구와 육상을 병행하다가 16살이 된 2019년부터 육상에 전념했습니다.

그는 "5년 이상 축구를 하면서 보츠와나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육상을 하면서는 국제대회에 나갔다"며 "내 경쟁력은 육상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테보고는 보츠와나와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도 발돋움했습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2위(9초88), 200m 3위(19초81)에 오른 그는 파리에서 첫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100m에서는 9초86으로 6위에 머물렀지만, 2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테보고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나는 아프리카를 세계에 알릴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고 썼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테보고는 아프리카 육상의 새 역사를 쓰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상태로 경기를 치른 라일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고통스러워하다가 휠체어에 몸을 싣고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한참 후에 그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채로 동메달을 딴 나를 칭찬한다"며 "남자 400m 계주 출전 여부는 멤버들의 결정에 따르겠다. 현재 내 몸 상태는 90∼95%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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