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갤러리, 국내 최대 아트페어 KIAF 2024 참여··· 백사이드 웍스, 마사토 야마구치, 에리카 나카, 권하나 등 소개

손봉석 기자 2024. 8. 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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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side works., BATTLE RACING, 2024, 120 x 120cm, Acrylic,acrylic gouache,collage on canvas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가 9월 4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한다.

국내 미술 애호가들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입증하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던 두 행사는 올해도 공동 개최로 미술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23주년을 맞이한 키아프는 5일간, 프리즈는 4일간 열린다. 키아프에는 21개국 207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이 중 132개는 국내 갤러리다. 서울에서 3회째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10여 곳이 참여한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 A, 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하여 사용하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한다. 한 장의 티켓으로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금액은 프리뷰 25만원, 일반 티켓 8만원, 학생 티켓 5만 5천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Masato Yamaguchi, IN THE WIND TC ED11, 2024, 94 x 67 cm, Acrylic on canvas



SH 갤러리는 B 홀 65번 부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속작가 5인, 백사이드웍스(Backside works.)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서 야마구치 마사토 (Yamaguchi Masato), 에리카 나카(Erica Naka) 료 코이즈미(Ryo Koizumi) 니이미 히로키(Nimii Hiroki)의 작품과 올해 새롭게 참여하게 된 권하나, 안현정, 미스터두들의 작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키아프 행사와 동시에 (8.29~9.21)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SH GALLERY 서울 지점에서는 마사토 야마구치의 개인전과 호주 원주민 예술인Aboriginal Art (Emily Kame Kngwarreye, Barbara Weir, Teresa Purla, Charmaine Pwerle) 그룹전을 통해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Backside Works.는 이름, 성별, 나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예술가다. 작가는 작품을 보는 관객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갈 아름다운 소녀 히로인을 그린다. 어릴 적부터 일본의 오타쿠 문화와 스트리트 문화에 매료되어 영향을 받았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그래피티 예술 요소를 갖춘 회화, 실크스크린, 펜 드로잉, 스프레이 페인팅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Ryo KOIZUMI, Halo #2514460050, 2024, 162 x 130 cm, Oil on canvas



YAMAGUCHI는 ‘트랜스-리얼리티’ 라는 주제로, ‘Cool & Cute’ 셀카 캐릭터를 그려 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계속 연결되어 있으며, 현대적이고 실제적이며 가상적인 경계를 넘어가고 때로는 화면에 표시된 것이 그들 앞에 있는 모든 것보다 현실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생각 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익숙하게 느낄 만한 모든 것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창작하며 현실에 대한 의문을 계속하고 있다.

에리카 나카는 현대인에게 익숙한 트위터 아이콘을 그리며 두꺼운 물감을 캔버스에 떨궈 거친 질감을 재현하는 기법을 쓴다. 캔버스 위의 다른 색깔의 물감이 어우러져 우연적인 효과를 빚어낸다. 아마존, 네이버 블로그, 틱톡 등의 글로벌 회사의 로고가 주를 이루기도 하고, 지도나 캐릭터 등 본인이 경험한 것과 장소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한다.

Erika NAKA 35.6586111, 139.7455556, 2024, 91 x 91 cm ,Acrylic paint on pane



료 코이즈미는 호흡을 기점으로 하는 신체적 행위와 회화 사이의 연결을 탐구하며, 그의 작품의 모든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원형 패턴이 반복된다. 시작도 끝도 없는 원 안에서 반복되는 이 패턴은 시간을 초월하여 현재의 캔버스를 마주하는 순간을 흔적으로 남기며, 그곳에서 숨 쉬는 자아의 긍정적 확인을 할 수 있다.

Nimii Hiroki, the end, 2024, 41 x 32 cm, Acrylic on sewn canvas



니이미 히로키는 버려진 시각 이미지를 그림으로 변형시켜 창의성을 되살리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업은 창의성을 단순히 이윤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현대 경제 시스템에 도전하며, 마케팅에 사용된 창의성과 쓸모 없어진 후의 창작물의 운명에 초점을 맞춘다. 니이미의 작업 과정은 만화, 잡지, 광고 등에서 버려진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포함하며, 이 접근 방식은 발견된 재료를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Merz 회화와 유사하다.

Hana Kwon, Watermelon girl is back, 2024, 22.7 x 15.8 cm Oil and oil pastel



권하나 작가는 사랑스러운 소녀 ‘나나’를 그린다. 작가를 닮은 귀여운 ‘나나’는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관람하는 누구나 ‘나나’가 될 수 있게끔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은 소녀 ‘나나’는 귀엽지만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나나’의 내면에 담긴 스토리가 궁금하게끔 보는 이를 유혹한다. ‘나나’의 머리 위에는 달콤한 디저트 혹은 맛있는 음식이 주로 얹어져 있는데, 작가는 음식을 단순히 먹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순간순간을 공유하고 과거를 비추는 매개체로 활용한다.

Hyun Jung Ahn, Rendezvous_Whit and Warm White (202401), 2024, 41 x 32 cm, Acrylic on canvas.



안현정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마음의 형태’로 참조되는 수수께끼 같은 추상적 형상을 탐구한다. 감정, 개인적 연결 및 정서 상태를 포착하는 시각적 일기를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한 후, 이러한 개념을 최소한의 드로잉, 회화 및 조각으로 변환하는 것이 그녀의 작업 방식이다.

Mr Doodle, Untitled, 2019, 125 x 300 cm, Acrylic on canvas



미스터 두들의 작품은 상상력과 창의성이 넘치며, 무한한 패턴과 세밀한 디테일로 가득하다. 그는 아크릴 물감이 채워진 마커를 사용하여 꼬이고 엮이는 선들을 그리며 공간을 채워 나간다. 다양한 도구와 요소들을 결합하여 완성하는 그의 작품에는 동물, 식물, 사람, 건축물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포함된다. 주로 공공장소, 건물 외벽, 전시회 등 다양한 장소에서 그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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