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연이틀 '금빛 포효'…김유진, 16년 만에 57kg급 금메달
[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입니다. 태권도에서 어제 박태준에 이어 오늘(9일) 또 하나의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김유진이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클라이밍의 서채현도 결선에 진출해 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보도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 올림픽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유진이 조금 전 끝난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었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57㎏급에서 메달을 딴 것은 무려 16년 만입니다.
긴팔과 긴 다리를 활용한 김유진 선수에게 상대는 쉽사리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얼굴 쪽 찍기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김유진이 결국 해피앤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2~3년간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유진은 올림픽 본선에서 세계 랭킹 1, 2, 4, 5위를 모두 꺾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13번째 금메달을 수확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앵커]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 선수도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나서죠?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에서는 서채현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볼더링에서 20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렸던 서채현은 자신의 주 종목인 리드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제한 시간 6분 안에 정상까지 최대한 높이 올라야 하는 리드에서 이 종목 세계 3위인 서채현은 긴 팔을 이용해 70점 구간을 출전 선수 가운데 최초로 넘어섰습니다.
3년 전, 도쿄에 이어 두 번째 결선에 진출한 서채현은 내일 결승에서 생애 첫 메달을 노립니다.
[앵커]
4강에 올랐던 여자 탁구 대표팀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좀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여자 탁구 대표팀은 세계 랭킹 1, 2, 3위가 총출동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12년 만에 단체전 4강에 올라 기세가 오른 대표팀이지만 중국에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상대의 공격은 예리했고, 우리는 득점 기회에서 잇따라 실수했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결과는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다시 준비 잘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내일 독일을 상대로 동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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