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우승 다툰다, '낭만의 아이콘' 로이스 LA 갤럭시 이적... 12년 돌문 생활 마치고 미국 무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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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아이콘' 독일 대표팀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35)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로이스는 이를 뿌리치고 갤럭시 이적을 택했다.
로이스의 이적팀 갤럭시는 MLS 명문팀이다.
갤럭시와 로이스는 '동부 콘퍼런스 1위' 인터 마이애미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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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전문 90MIN는 8일(한국시간) "로이스가 갤럭시와 계약기간 2025년 12년까지의 계약을 맺었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애초 MLS 샬럿FC가 로이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가 샬럿과 협상을 통해 로이스를 영입할 권리를 가져왔다. MLS의 경우 '발견선수'라는 독특한 규정이 있는데, 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발견하고 MLS 사무국에 서류를 제출해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갤럭시는 샬럿에게 그만한 가치를 지불하고 로이스 협상권을 가져왔다.
그동안 로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몇몇 유럽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사우디 리그의 경우 거액의 돈을 앞세워 슈퍼스타를 끌어 모으고 있다. MLS는 샐러리캡이 있기 때문에 로이스가 받는 돈은 제한적이다. 사우디와 비교하면 연봉 차이가 상당하다. 하지만 로이스는 이를 뿌리치고 갤럭시 이적을 택했다.
로이스가 미국 무대로 향하면서 유럽 커리어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로이스는 낭만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도르트문트(독일)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로이스의 역할이 점점 줄었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양 측은 이별을 약속했다.
로이스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별의 선물로 8만명에 달하는 홈팬들에게 '맥주 한 잔'을 선물해 큰 화제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올랐으나, 아쉽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넘지 못해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팬들은 로이스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갤럭시와 로이스는 '동부 콘퍼런스 1위' 인터 마이애미와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뛰는 마이애미는 16승5무4패(승점 53)로 동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MLS는 서부와 동부 성적이 좋은 8팀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로이스와 메시의 양보없는 우승 대결도 흥미진진해 보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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