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민희진 거짓말 참고 넘길 수 없어" 두 얼굴 폭로

김종은 기자 2024. 8.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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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도어(ADOR) 사내 성희롱 당사자라고 주장 중인 B씨가 민희진 대표의 두 얼굴에 대해 폭로했다.

B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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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자신이 어도어(ADOR) 사내 성희롱 당사자라고 주장 중인 B씨가 민희진 대표의 두 얼굴에 대해 폭로했다.

B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라고 적었다.

B씨는 "난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 없는 일반인이다. 수십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를 일개 직원이었던 내가 상대한다는 건 정말 미치지 않곤 감히 생각할 수 없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내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는 내게 온갖 쌍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했다.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내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때 민 대표의 팬이었던, 위버스 뉴진스샵에서 수십만 원을 쓰던, 어도어 조직을 위해 퇴사 후 수백 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시지를 보내던 내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한편 앞서 민희진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메신저 캡처 사진까지 게재하며 매체를 통해 공개된 대화는 모두 왜곡된 내용이며, 본인은 이 사건을 중재하려 노력했다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민희진 |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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