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다 쏟아부어 동메달 딸게요"...여자탁구, 3-4위전 상대 독일로 결정 '도쿄 복수 매치' [올림픽 NOW]

조용운 기자 2024. 8. 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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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결정됐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신유빈을 앞세운 여자 탁구는 오는 10일 오후 5시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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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단식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삐약이 신유빈이 언니들과 팀으로 뭉쳐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면서 메달 획득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결정됐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여자 단체전 결승은 앞서 한국을 3-0으로 제압한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독일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동메달 1개가 유일하다. 첫 대회에서 김경아·박미영·당예서가 동메달을 따낸 뒤에는 포디움에 올라서지 못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독일에 발목이 잡혔다. 8강에서 독일을 만나 2-3으로 패한 탓에 4강조차 밟지 못했다. 당시 패배 아픔을 기억하는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여전히 대표팀에 버티고 있어 설욕을 다짐한다.

▲ 여자단식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삐약이 신유빈이 언니들과 팀으로 뭉쳐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면서 메달 획득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한국의 기세는 나쁘지 않다. 혼성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획득했던 신유빈의 발전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와 나선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이뤄냈던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부터 이어진 한국 탁구 노메달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복식 천재로 불려온 명성을 세계 무대에서도 재확인했다.

단식에서도 4강 고지를 밟았다. 생애 첫 올림픽이던 도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한 신유빈이지만 이번에는 준결승의 높은 자리까지 올랐다. 비록 3-4위전으로 내려간 뒤에도 가로막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분명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었다.

그러는 사이 신유빈은 한뼘 더 성장했다. 연이은 동메달 결정전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안겼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패했을 때 "혼합복식도 지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단식고 지고 동메달 결정전을 하는 게 조금 힘들긴 하다"며 "많은 경기를 하는 게 좋긴 한데 또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정신적으로는 조금 지친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었다.

▲ 여자단식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삐약이 신유빈이 언니들과 팀으로 뭉쳐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면서 메달 획득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4강전 패배를 반복한 신유빈은 재차 각오를 다졌다. "정말 이제 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그래서 진짜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해서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상대가 독일로 결정되면서 신유빈은 더욱 승리 의지에 불꽃을 태울 수 있게 됐다. 신유빈을 앞세운 여자 탁구는 오는 10일 오후 5시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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