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업 호조"…'삼성·현대·CJ' 급식업계, 2Q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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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계가 고물가 속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내식당 인기에 힘입어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했다.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해외 사업 등 포트폴리오별 고른 성장을 보였다.
단체급식의 경우 대형 사업장인 한화 계열사, 주거형 식음서비스인 용산센트럴파크 등의 신규 수주 및 사업장 오픈으로 인한 매출 확대 영향이 컸다.
현대그린푸드는 미국, 중동 등으로 급식 사업에 진출한 상태인데 올 2분기 기준 전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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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외형 성장…"수익성 제고 주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급식업계가 고물가 속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내식당 인기에 힘입어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했다.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해외 사업 등 포트폴리오별 고른 성장을 보였다.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453340)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의대 파업 장기화 여파로 다소 부진한 실적이 전망됐으나 이동급식 등 사업다각화로 이를 상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50억 원, 영업이익은 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4.3% 증가한 규모다.
단체급식의 경우 대형 사업장인 한화 계열사, 주거형 식음서비스인 용산센트럴파크 등의 신규 수주 및 사업장 오픈으로 인한 매출 확대 영향이 컸다.
베트남 현지 급식 시장 신규 수주 및 식자재 수출 확대 등 해외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식자재 유통 사업 역시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수주가 늘었고, 외식 고객사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한 것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4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 16.41% 늘어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외 단체급식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미국, 중동 등으로 급식 사업에 진출한 상태인데 올 2분기 기준 전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거뒀다.
케어푸드 등 신사업 성과도 빛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영양 상태 진단부터 개인별 맞춤 식단·식습관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그리팅 버틀러'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통해 그리팅 스토어 매장 내 상품뿐만 아니라 현대식품관 내 신선·가공식품 5000여 종을 개인 영양 상태에 맞춰 추천해 준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한 후 저당·저칼로리·고단백 등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그리팅 연간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35% 신장했으며 올 1분기 매출 또한 23%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13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증가, 6.1% 감소한 규모다.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호조로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외식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959억 원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브랜드(PB)의 견고한 성장세가 돋보였다.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 솔루션 사업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의대 파업 영향에도 이동급식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인 2013억 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체, 오피스 등 일반 단체급식 경로 수주에 집중했다"며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관리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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