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공포 고준희 목에 밴드, 조승우 응원→공연 불참…알고 보니 목 부상 심각[이슈와치]

이슬기 2024. 8. 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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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준희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고준희가 공연 개막 이틀 만에 불참 소식을 알렸다. 바로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연 불참의 이유를 밝혔고, 사과에 나섰다.

고준희는 8월 9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제가 목을 다쳐서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미리 예매하시고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도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진료를 받고 공연장에 와서 감독님과 공연을 보았습니다. 저 대신 무대에 서주신 혜인 배우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또 동시에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젤스아메리카 모든 스탭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알리면서 "빠르게 회복에 전념하겠습니다. 저를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고준희를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음 공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되죠!! 얼른 회복하길 바라요!!" "얼른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공연 준비까지 하셨네요 아쉽네요" "어쩌다가 다치신거에요 빨리 나으세요"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겠지요.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좀 더 기다리겠습니다. 쾌차하세요" 등의 댓글이 달린 것.

다만 "책임감이 없으시네요. 공연 앞두고 다쳤다 사진한장 툭"이라며 그의 무대를 기대했다 실망한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앞서 8일 고준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됐던 ‘엔젤스 인 아메리카’ 무대에 오르지 않고, 캐스팅 변경 소식을 전했다. LG아트센터 측은 “고준희의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다”고 설명하며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고준희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엔에 "고준희 배우가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오는 토요일(10일) 공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준희는 지난 7일 '하퍼'를 처음 선보인 뒤 하루 만에 캐스팅이 변경돼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이같은 소식은 팬들에게도, 고준희 본인에게도 속상한 소식일 것이다. 이번 무대는 고준희가 2019년 ‘버닝썬 여배우’로 오해를 받는 등 이슈로 오랜 시간 활동 중단을 이어오다, 선택한 컴백이기 때문. 고준희는 조승우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연출하는 신유청 감독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무대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조승우는 해당 메시지에서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고.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고"라며 버닝썬 루머를 해명하고 5년 만에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새 출발에 나선 고준희를 응원했다.

고준희는 해당 메시지를 피드로도 게재하며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연극도 보러 와주실 건가요. 신유청 감독님도 지금까지 연극이 처음인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고준희는 오는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관객들과 만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고준희는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아 감정의 격변을 맞이하는 캐릭터의 딜레마를 표현한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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